1. 치아의 정의
치아는 소화계의 첫 단계로 척추동물에서 중배엽이 형성하는 상아질을 주체로 하여 그 표면의 치관부는 에나멜질, 치근부는 시멘트질로 덮여있다. 상아질의 내부에는 치수를 넣는 치수강으로 신경과 혈관의 결합조직이다. 전체적으로 치아는 무기염을 많이 포함한 고도로 석회화된 조직으로 무기염은 주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의 결정으로 이루어진다.
1) 비교 치아형태학
동물의 이빨과 인간의 치아를 비교함으로써 조금 더 과학적으로 접근해 주는 학문이 비교 치아형태학이다.
- 형태에 따른 분류 : 어류, 양서류, 파충류에서 구강 내 모든 치아의 형태가 단순한 원추형으로 되어있는데 이를 동형치성이라 하며, 인간과 같은 포유류에서는 구강 내 개개의 치아가 형태나 기능 면에서 차이를 보여 주는데 이를 이형치성이라고 한다.
- 교환의 횟수에 따른 분류 : 코끼리나 설치류는 일생동안 치아의 교환 없이 한 번만 맹출 하기 때문에 일생치성이라 하며, 사람과 같은 포유류는 유치가 탈락하고 영구치가 맹출 하므로 이생치성이라 한다. 또한 어류는 이빨을 100여 회, 파충류는 25여 회 교환하는데 이를 다생치성이라 한다. 사람은 일생치성인 것과 이생치성인 것이 있어서 반이생치라고도 한다.
- 교환방법에 따른 분류 : 대부분의 포유류처럼 치축방향과 수직으로 교환하는 것을 수직적 교환이라 하고, 악어처럼 탈락치가 생기면 자전거 체인처럼 교환하는 중간식 교환이 있다. 또한 코끼리는 수평적 교환이 이루어진다.
- 치아부착 부위에 따른 분류 : 물고기처럼 치아가 턱뼈에 살짝 붙어 있는 편생치아, 양서류처럼 턱뼈 안에 붙어 있는 단생치아 및 포유류처럼 치아의 뿌리가 치조골에 박혀 있는 조생치아로 구분된다.
2) 인간의 치성
태생 6개월경부터 맹출 하는 20개의 유치와 만 6세부터 맹출 하는 32개의 영구치가 있다. 유치는 영구치가 맹출 하면서 탈락하기 때문에 탈락치, 처음 맹출하므로 제1생치라고도 한다. 이 20개의 유치와 교환되는 20개의 영구치를 대생치 혹은 계승치라 하고, 제2 소구치 후방에 부가적으로 맹출 하는 12개의 치아를 가생치라고 한다. 따라서 인간의 치아는 형태에 따라서 각 치아들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이형치성에 해당하고, 일생치성인 것과 이생치성인 것이 있어서 반이생치라고도 한다. 또한 치축방향과 수직으로 교환하는 수직적 교환 기전을 가지고, 치아의 뿌리가 치조골에 박혀 있어 조생치아가 된다.
2. 치아의 발생
치아는 태생 4~6주가 되면 2,3개 층을 가진 구강 상피조직인 외배엽이 증식하여 두꺼운 치판을 형성하고 치배가 만들어진다. 이 치판은 뇌상기(bud stage), 모상기(cap stage), 종상기(bell stage), 단계를 거쳐 분화된다. 그 후 법랑질과 상아질을 형성하고 칼슘이 침착되어 맹출이 이루어진다.
1) 개시기(Initial stage) - 증식(조직분화)
발생 6-7주경 개시기인 싹시기는 증식하는 간엽세포에 의해 둘러싸인 상피세포의 성장이 집중되어 둥근 모양으로 응축된다. 윈시구강이 외배엽으로 덮이고 바깥은 구강상피, 안쪽은 중간엽으로 구분되어 구강상피로부터 치아판이 발육된다. 이때 구치부의 전두 단면의 현미경적 소견을 보면 상하악 치배와 전정판 등이 보인다.
2) 노상기(Bud stage) - 증식(조직분화)
태생 8-9주경부터 치판의 상피세포 일부가 볼록하게 자라올라 봉우리 모양을 나타낸다. 이때 주변 중간엽들이 발달하여 치아발생의 기원이 시작된다.
3) 모상기(Cap stage) - 증식(조직분화 + 형태분화)
태생 9-10주 경이되면 뇌상기 치배의 아랫부분이 함몰되어 모자모양의 구조를 갖는다. 이 모상기는 증식뿐만 아니라 분화가 일어나는 형태발생기에 해당된다. 치배의 상피성 부분인 법랑기관은 외배엽에서 기원되며 나중에 치관의 형태를 나타내고, 미래에는 치관의 바깥면인 법랑질을 만든다. 신경능선세포의 영향을 받은 중간엽에서 기원된 법랑기관의 오목한 모자 속을 치아유두라 한다. 이는 나중에 치아의 상아질과 치수조직을 만든다. 법랑기관의 밖을 둘러싸고 있는 중간엽은 밀집되어 치아주머니가 된다. 이는 나중에 백악질, 치주인대 및 치조골을 만든다. 즉, 치낭과 치아주위조직도 중간엽에서 기원된다.
4) 종상기(Bell stage) - 조직과 형태분화
태생 14주 경이되면 조직분화와 형태분화가 더욱 진행된 종모양의 종상기가 된다. 이때 치판이 가늘고 내법랑상피 사이에 법랑수가 있으며 이것이 연장되어 유치의 치판이 된다.
5) 상아질과 법랑질 형성기(Crown stage)
태생 16주 경부 터인 종상기 후기에는 법랑질과 상아질을 포함한 경조직의 형성이 시작된다. 이 단계에서 교두 끝 부위에서 상아질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혈관이 분포하는 치유두가 나타난다. 치아낭 세포들은 법랑기관 주변에서 분화하고 고유치조골은 치조와를 만들기 시작한다. 고밀도로 응축된 간엽조직을 치유두라 하며 혈관을 함유하여 상아질 모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나중에 상아질에 둘러싸여 치수가 된다.
6) 치근의 발달기
치근의 발생과정은 치관이 완전히 형성된 후 시작하고, 치아가 맹출 할 때 치관과 함께 발육을 시작한다. 완성된 치관으로부터 자라는 치경고리는 법랑기관의 목 부분으로 속법랑상피와 바깥법랑상피로 구성된 두 겹의 언저리이다. 이는 치아주머니와 치아유두사이로 길어져 상피뿌리집을 형성하는 치근의 형태를 만들고 치근의 상아질 형성을 유도하여 치관상아질과 이어져 연속된다.
① 치근상아질의 형성 ② 백악질과 치수의 형성 ③ 치주인대와 치조골의 형성
7) 치아의 맹출
치근의 형성이 진행함에 따라서 치관이 구강 내에 나타나는 것을 맹출이라고 한다. 그때의 밀어 올리는 힘을 맹출력이라고 한다. 출생 후 약 6개월경부터 3년 이내에 생기는 치아를 유치라고 하고, 약 6세 이후 유치 대신에 맹출 하는 치아를 영구치라고 한다.
(1) 유치열
① 유치의 종류
a - 유중절치 | 생후 7개월경에 맹출하여 정중선을 경계로 좌우에 각 1개씩 모두 4개가 있다. |
b - 유측절치 | 생후 8개월경에 유중절치의 원심측에 맹출하는 치아로 유중절치보다 작다. |
c - 유견치 | 생후 16-20개월에 유측절치의 원심측에 맹출하는 치아로, 일악편측에 1개씩 총 4개가 있다. |
d,e - 유구치 | 12-30개월에 유견치 원심측에서 맹출하며 첫 번째 있는 치아를 제1유구치, 그 원심측에 있는 치아를 제2유구치라 한다. |
② 유치의 맹출 원칙
- 하악 치아가 상악 치아보다 먼저 맹출 한다(단, 소구치는 상악이 하악보다 먼저 맹출 한다)
- 좌우 동명치가 한쌍으로 동시에 맹출 한다
- 여아가 남아보다 먼저 맹출 한다
③ 유치의 중요성
- 신체적, 정신적 발달 시에 사용되는 치아이다
- 영구치의 유도로를 확보한다
- 미성숙 탈락, 장기간 잔존, 선천적 결손, 불충분한 공간 등은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2) 혼합치열
만 6세경부터 10세경을 혼합치열기라 하는데, 유치와 영구치가 구강에 혼재되어 있다. 유치의 아랫부분에서 영구치의 치근이 만들어지면서 맹출 하는데 유치의 파치세포에 의해 치근은 흡수가 된다
(3) 영구치열
혼합치열기를 거치면 유치가 탈락되고 영구치 32개가 맹출 되면 영구치열이 완성되는데 보통 12세 경이다.
① 영구치의 종류
절치, 문치 | 정중선을 기준으로 좌우측에 각각 2개씩 모두 8개가 있다, 정중선 가까운 쪽을 중절치, 그 원심측에 맹출하는 치아를 측절치라 한다 |
견치 | 측절치의 원심측에 맹출하는 치아로 일아편측에 1개씩 모두 4개가 있다. 모양이 창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창두치 또는 첨두치라 하며, 개의 이빨과 같다 하여 견치라고도 한다 |
소구치 | 견치의 원심측에 맹출하는 소구치는 일악편측에 2개씩 모두 8개가 있다. 정중선에서 4번째를 제1소구치, 5번째를 제2소구치라 한다. 이는 치열상에서 대구치의 전방에 위치하여 전구치, 교합면에 2개의 교두를 가지고 있으므로 쌍두치라고도 한다 |
대구치 | 영구치중 가장 크고, 유치의 탈락위치의 후방에서 맹출하므로 가생치라고 한다. 제2소구치 원심측에서 맹출하는 제1대구치를 6세구치, 그 후방에서 맹출하는 제2대구치를 12세구치, 또 그 후방에서 맹출하는 제3대구치를 지치 또는 사랑니라고도 한다 |
8) 치아의 이상
때때로 일반적인 치아형태에서 벗어나거나, 치아의 개수가 부족하거나 더 많이 맹출 하는 경우도 있다
① 치아결여증 ② 과잉치 ③ 치아발육부전증 ④ 치아과대증 ⑤ 치내치 ⑥ 쌍생치 ⑦ 치외치 ⑧ 법랑질이형성증 ⑨ 상아질이형성증
3. 치아의 기능
1) 저작 기능
- 절치(incisor) : 음식을 절단하고 자르는 기능이 있다
- 견치(canine) : 음식을 찢고 깨뜨리는 아주 강한 특성을 가진 치아이며 절치보다 크고 강하다
- 소구치(premolar) : 음식을 씹는 데 사용된다
- 대구치(molar) : 음식물을 삼키기 전 연삭에 사용하는 큰 종류의 치아 중 하나이다
2) 심미적 기능
치아는 임술, 혀, 안면근 등과 조화를 이루어 심미적 역할을 한다. 특히 구각부에 위치한 견치는 악궁의 형태를 결정짓거나 미소라인과 조화를 이루고, 절치인 경우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주어 적극성을 가지게 한다.
3) 발음 기능
치아는 발음을 하는 데에도 필요한 기관으로, 특히 치음(T, D, Th, F, V 등)의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치주조직 보호 기능
치아는 치주조직인 백악질, 치근막, 치조골, 치은 등의 발달을 돕고, 치아가 식립 하여 지지하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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