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의 마음가짐 - 직장인의 자세

 학교를 졸업하고 우리의 사회생활은 직장 생활부터 시작된다. 한 사람의 독립된 사로 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직장에서 일을 하고 그 대가를 받아 생계를 꾸려 나갈 뿐만 아니 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곳으로 평생의 많은 부분을 직장에서 보낸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또 일을 통해 인생의 보람을 찾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

 이처럼 직장은 삶의 수단이면서 목적이 되기도 하는 직업을 가질 때는 직장인으로의 정신 자세를 확고히 해야 한다. 직장은 나이, 학력, 지식, 성격, 사고방식, 성장환경 이 서로 다른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어진 직위에 따라 종적 • 횡적인 관계를 맺으며 질서를 유지하고 서로 협력하여 조직적으로 일하는 곳이다. 또한 타율적이고 강요적인 규범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직장 생활을 보람 있게 전체 맞추어 조율하고 적응해 나가려면 예절의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하고 예절을 따르고 지키려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1. 직장인의 마음자세

 직장생활이란 지침서가 있어서 책에 쓰인 대로 또는 누가 이끌어 주는 대로 뒤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창조하고 개발하면서 직장의 여러 구성원과 원만하게 어울려 생활해야 한다. 현대의 직장은 참여와 성취에 큰 비중을 두고 의욕적으로 일하는 사원을 요구한다.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서 구성되어 있는 직장에는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 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므로 그 나름대로의 예절이 있고 각별히 직장인으로 서의 마음가짐과 예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직장인의 예절은 개개인이 지켜야 할 교양이 고 자신의 인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직장생활을 할 때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남의 인격을 존중할 줄 알며 모든 행동에 지나침과 모자람이 없어야 한다는 자세로 직무에 임해야 한다. 즉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올바른 근무 태도를 익혀야 한다.

 전문 지식이나 기술이 풍부하다고 해서 훌륭한 직장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이다. 직장인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절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직장인으로서의 가치관이 무너지게 된다. 직장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유능한 직장인으로서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사소한 직장예절을 바르게 알고 행동하여야 할 것이다.

 

1)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는다

 직장인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할 때 그 첫째가 책임이다. 자기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대한 책임과 언행이 일치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업무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이 출중하다 하여도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책임을 지지 못하는 사람은 참된 직장인이라고 할 수 없다. 또한 자기에게 분담된 업무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업무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임하느냐 아니면 의무감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직장생활이 달라진다.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와 직장에서 나에게 무엇을 시킬 것인가의 차이에 의해 일을 긍지를 가지고 찾는 자와 주어진 일을 의무감에서 하는 사람의 차이가 있게 된다. 다른 구성원들이 적당히 일을 처리한다고 나도 그들과 같이 요령과 적당히 하라는 무사안일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권한은 책임에서 비롯되고 의무를 다한 자가 권리도 주장할 수 있다. 맡겨진 일은 끝까지 완수하고 정직, 성실 자세로 임해야 한다. 업무에는 하기 싫은 업무와 자진해서 하 고 싶은 업무가 있다. 어떤 업무이건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완수하는 열의와 인내력으로 수행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① 나의 직장에 대하여 천직 의식을 가져야 한다.

 직장생활을 잠시 머물렀다 가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평생직장으로서의 천직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집을 예를 들어 보자 전세의 경우 새로운 커튼을 맞추거나 장을 짜지 않는다. 언젠가는 떠날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곳이 내 집일 경우 꽃도 심고 페인트칠도 하게 된다. 직장이 전셋집이 아니라 평생 살 집이라 생각하 고 항상 최선을 다해 임해야 한다.

 

② 나는 직장의 대표자이다.

 내가 우리 직장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행동함으로써 대외적으로 직장의 이미지 및 신용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즉 투철한 주인 의식과 능동 적인 업무 자세를 갖춘다. 치과병(의) 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치의사의 명성을 듣고 오기도 하지만 처음 오는 사람들은 우리 치과병(의) 원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다. 처음 만나는 치과위생사에 의해 다음 방문의 여부가 결정지어질 것이다. 내가 직장의 대표자로 어떻게 행동하여야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 행동한다.

 

③ 공인 의식을 갖고 공과 사를 구분하여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 사용하는 책상도 내 것이 아니고 우리 것이고, 사용하는 종이 한 장도 회사의 경비로 준비된 우리 모두의 비용 투입 된 소모품인 것이다. 그리고 회사에서 주어진 근무시간은 내 시간이 아님을 명심하여야 한다.

 

2) 자립심과 자신감을 갖는다

 직장 상사나 동료 또는 선후배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 스스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자립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업무에 따라 서로 의논하고 협조를 얻어야 하는 업무는 있을 수 있지만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업무나 일상의 개인 생활문제들에 대하여는 타인의 힘을 받지 않고 가급적 자신이 해결해 가야 한다.

 

① 뚜렷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고 일을 추진한다.

②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히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건방지 보이므로 겸손이 항상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③ 양심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

 자신이 처리하는 업무에 대하여 양심적으로 수행할 때 신뢰를 받고 높은 평가도 얻을 수 있으나, 양심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조직에게 폐를 끼치고 신뢰를 입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결여될 것이다.

 

3) 최선을 다한다

 세상의 모든 일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다.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아침에 눈을 떠보니 집 앞에 성이 세워져 있는 것은 아니다. 성과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법이 없고, 갑자기 거창한 업적이 쌓이는 것도 아니다. 조그마한 일을 하나하나가 쌓여 나타나는 것이다. 주어진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능률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미 정해진 제도와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모방하기 급급한 사람도 있다.

 대다수의 업무가 간단하고 조그마한 일에서 좀 더 복잡하고 큰 일로 범위가 넓어지고 역할 커진다. 작고 간단한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중요한 일에도 최선을 다할 수 없다. 자신이 맡은 일에 있어 최고의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①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항상 최선을 다한다.

 흔히 역이나 터미널 주변에서 음식을 먹을 때 늘 불쾌감과 불친절을 느낀다. 이 손님은 그저 지나치는 손님이라는 언제 또 우리 가게에 방문하겠는가 하는 주인들의 안일한 태도 때문일 것이다. 스치는 인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결국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이 될 것이다.

 

② 모든 일에 능률적이며 생산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따라서 언제나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여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③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였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4) 사회의 구조를 알고 연대의식을 가진다

 직장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또 사회가 모여 국가가 이루어진다. 즉 회사는 사회에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한 요소이고 나 자신은 혼자 일하는 것이 아 니라 하나의 조직 속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자신이 속한 회사에 대해 먼저 잘 알아야 하고, 같은 일에 종사하는 유사 업체들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 더 나아가서 자신이 속한 업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 같은 노력을 경주하다 보면 자신의 사회적인 역할과 함께 사회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① 공동 운명체라는 연대 의식을 가진다.

 직장과 나 자신이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고, 직장의 발전이 나의 발전임을 깨닫고 직장을 위하는 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하는 길이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② 나의 업무가 동료들과 연관된다는 생각을 가진다.

 내 자신의 편리와 이득보다는 타 인의 편리, 자신의 성과보다 전체의 성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내가 잘하 더라도 전체가 잘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다.

 

③ 양보하는 자세를 갖는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이런 자세는 더욱 필요하다. 전체의 평안을 위해 자기의 불편을 감수하며, 단합과 화목을 위해 모두 수고와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④ 직장의 규정을 준수하고 동료를 중시하며 협동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국가에는 법이 있고, 학교에는 학칙이 있듯이 직장은 사규가 있다. 직장에 속한 이상 직장의 규정들을 준수해야 한다.

 

5) 겸손함을 갖춘다

 우리 속담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톱니가 맞물리는 시계에서 하나의 톱니가 튀어나와 있다면 그 시계는 멈추게 될 것이다. 자신이 가진 능력이나 지 식, 기술을 과시하고 자랑해서는 안 된다. 항상 온화한 마음과 밝은 표정으로 모두가 즐 거운 생활이 되도록 배려할 수 있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겸손이라고 해서 뭐든지 양보하라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 주장은 분 명하게 표현하고 혹시 상대의 의견이 채택된 경우는 상대의 주장에 승복하고 따를 줄도 알아야 한다. 만약 결정되어 있는 것을 지키지 않게 되면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과 혼란이 발생하게 되어 주변의 구성원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된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한다.

 

6) 목적의식을 가진다

 앞에서 직장을 갖는 목적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떤 일이든지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할 때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우선 무엇을 위해 직장을 가졌는지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공공의 이익이건 자신의 자아 성취이건 아니면 생계를 위한 목적이건 목적의 식을 분명히 하고 직장 생활에 임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을 다듬고 노력하여야 한다.

 

7) 자기 계발과 자기 관리를 한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날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살면서 늘 고인 물처럼 생활한다면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할 수가 없게 된다. 속담에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한다. 늘 변화하는 사람 즉, 교양 전문 지식을 넓히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습득을 위해 노력한다. 새 장 속의 새가 되어 주어지는 정보를 기다리기보다는 숲 속의 새가 되어 자신이 필요한 정보의 숲을 헤치고 자신에게 알맞은 정보를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으로 건강을 잃지 않도록 유의하며, 근검 절약하는 정신과 자기 절제의 태도를 몸에 익혀야 한다. 합리적인 이성에 따라 소비하는 절약과 인색함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① 시간관념에 철저해야 한다.

 시간은 금이다. 지각을 하거나 약속을 어기는 것은 직장인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아니다.

 

② 많은 정보를 가진다.

 정보를 가진다는 것은 한 발 앞서서 멀리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해 준다. 자기 계발을 위해 책을 많이 읽고, 연수회나 세미나에 자주 참석하며 자료를 많이 수집하여야 한다. 기회를 놓치는 사람과 포착하는 사람은 훗날 크게 차이가 난다.

 

2. 치과위생사의 직업상 규칙

 세상에는 2만 여종이 넘는 직업이 있다. 직업인 각자는 자신의 직업에 합당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기업은 기업대로 공직은 공직대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윤리를 가지고 행하고 있다.

 흔히 전문직이라고 표현을 할 때는 의사, 변호사, 성직자를 말하지만 꼭 세 가지 직업이 아니라 하더라도 사회적 봉사를 주된 임무로 하며 이익의 추구가 목적이 아닌 전문 은 얼마든지 있다. 의사로 대표되는 의료인이나 변호사와 유사한 직업인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등과 과학자, 언론인, 건축가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직업들은 공공에 대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직업으로서 다른 직업에 비 경제적 수입에 목표를 두지 않고, 성공 인정에 금전적 보수가 무관한 직업으로 일정한 학식과 자격이 요구된다. 또 직업상 자유가 중시되고 직업 단체가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직업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고 보다 높은 직업윤리가 강조되는 직업이다. 치과위생사도 공공 봉사와 일정한 학식이 요구되는 전문직으로 우리 나름의 직업적인 윤리를 가지고 있다.

 

1) 근무시간 엄수

 직장마다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 업무 개시 전까지 복장과 몸가짐을 정리하고, 업무 준비를 완료한 다음 대기해 있어야 하는 것이 근무자가 지켜야 할 제1의 규칙이다. 아침부터 늦어서 허둥거리게 된다면 아침의 시작이 불안할 것이다.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상쾌한 기분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출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임상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의 경우 아침 출근이 늦어지면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고, 결과적으로 진료시간 또한 늦추어져 환자들이 기다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지각과 결근이 많은 사람은 직업인으로서 실격이다. 항상 계획 있는 생활을 하여 근무에 지장을 가져오지 않게 자기 절제를 해야 한다.

 

2) 공 • 사 구별

 직장은 개인 생활과 많은 부분이 다르다. 친구나 가족들은 나의 행동을 이해하고 사소 한 실수를 덮어 줄 수 있지만 직장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서로 다른 연령, 환경에서 만나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곳이므로 혼자서 행동하거나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행동할 때에는 팀워크를 손상시키게 된다. 공적인 물건을 다루거나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하며 직 장의 물건을 함부로 사적으로 활용해서도 안 된다. 공적인 물건을 직장 밖으로 유출시키 거나 사적인 물건을 직장으로 반입하여 사용하는 행동들은 자제하여야 한다. 또 직장 근무시간과 개인자유시간과 혼동하여 근무시간 내에 사적인 업무를 위하여 시간을 할애하거나 개인의 업무를 위해 전화나 통신을 자주 사용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자신의 주변사정이나 감정에 따라 환자를 접하는 태도가 다르거나 직장 구성원들을 불안하게 하고 불쾌한 얼굴을 보이는 일은 삼가야 한다. 치과병(의) 원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 치과위생사들은 이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3) 자기계발과 자기반성

 과학의 발달로 과거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부분이 연구되고, 치학의 지식과 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일에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좀 더 폭넓게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지식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서적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많이 접하고 세미나와 학회 및 협회에서 주관하는 보수교육에 참여하여 새로운 정보를 받아 들 이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생활에서의 기본은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꼭 원하는 결과가 얻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항상 자신의 업무에 대하여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한 뒤 평가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거듭되는 평가와 반성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고 잘못된 행동들은 수정하게 되어 더 폭넓은 치과위생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 준다.

 

4) 비밀 엄수

 치과위생사로 근무를 하다 보면 업무내용의 특수성 때문에 환자에 관한 많은 정보, 즉 환자의 과거 • 현재의 병력, 가족관계, 개인적인 비밀 등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의료기사등은 그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비밀누설의 금지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업무상 알게 된 환자의 비밀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고 관계자 이외의 타인에게 알려져서는 안 되며, 특히 흥미 본위의 얘기로 전파되어서는 안 된다. 환자의 비밀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직장에 대한 비밀도 시킬 수 있어야 한다.

 

5) 직업상의 한계자각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의 지도 하에 치석제거 및 치아우식증의 예방을 위한 불소도포 기타 치아 및 구강질환의 예방과 위생에 관한 업무에 종사한다고 의료기사등에 관련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

 치과위생사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직업적 한계를 자각하여야 하고 자신의 기량을 정확히 알아 무리한 지시를 받은 경우에도 자신의 기량을 초과한 불명확한 부분에는 대해서는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치과위생사 업무의 범위를 벗어나는 지시도 응해서는 안될 것이다.

 

6) 자기 건강관리

 치과위생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생활하기 위해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치과위생사는 다른 이들의 건강을 증진 • 유지시키는 업무를 수행하여야 하는 자로 밝고 청결하고 활력에 찬 상태에서 업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신의 건강관리와 밝은 미소 활기찬 모습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구강건강관리 또한 중요하다. 특히 구강에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면 환자나 구강보건교육의 피교육자들을 동기부여 시킬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이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태도와 행동을 유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자기 자신이 실천하고 관리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7) 주변 정리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구들과 약품 자주 쓰는 물건들은 깨끗이 정리 정돈하여 늘 있던 자리에 비치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또 부족이 예상되는 약품이나 기구 등을 미리 점검하여 주문하고 보충하여야 한다. 필요한 문서와 차트 등은 언제나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 정돈을 하여야 한다. 특히 공동으로 쓰는 물건이나 기구들은 사용 후 바로 제자리에 갖다 놓아 다음 업무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환경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조금만 노력한다면 직장 분위기가 한층 밝고 명랑해지고 그 결과 업무 능률이 향상될 것이다.